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작성법을 정복해보려 합니다. 세특은 학생부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렵다고 느끼는 부분인데요. 하지만 조금만 요령을 알면 누구나 퀄리티 높은 세특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세특, 왜 이렇게 중요할까?
세특은 단순히 ‘참여 잘함, 성실함’을 기록하는 곳이 아닙니다. 대학은 여기서 학생의 진짜 학업 태도, 탐구 과정, 문제 해결력 등을 엿봅니다. 수업 중 어떤 활동을 했고, 이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게 핵심입니다.
세특 작성의 핵심 포인트 3가지
1️⃣ 구체성
막연한 칭찬은 피하고,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 ‘수업에 적극 참여함’ 보다는 ‘역사 수업에서 특정 사건을 토론 주제로 선정하고, 관련 사료를 찾아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함’이라는 문구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과정 중심
단순히 어떤 활동을 했다는 결과보다는, 주제 선정 동기와 탐구 과정에 걸친 구체적인 과정이 중요합니다. 실패 경험이라도, 극복하고 얻은 배움을 표현하면 학생의 자기주도적 탐구 능력과 과제집착력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세특이 됩니다.
3️⃣ 과목 특성 살리기
모든 과목의 세특을 무리하게 진로와 연관지으려고 하면 오히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교과별 세특은 해당 과목별 특성에 맞게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국어라면 사고력, 과학이라면 실험 과정과 분석력, 수학이라면 문제 해결력을 강조해야 합니다.
좋은 세특 활동은 무엇일까? 실제 사례로 알아보기
위의 핵심 포인트들을 고려하여 각 과목별로 아래와 같은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제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들의 세특 사례를 바탕으로 흐름을 요약한 것이니 참고해 주세요.
- 국어: 고전 작품 분석 후 현대 사회와의 연관성을 찾아 발표하며 비판적 사고를 심화시킴.
- 영어: 영어 원서를 읽고 주요 표현을 친구들과 공유하며 어휘력을 확장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움.
- 수학: 고난도 도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접근법을 비교하며 자기만의 풀이법을 고안함.
- 과학: 화학 실험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와 추가 실험을 설계해 원인을 규명함.
- 사회: 경제 수업에서 뉴스 속 실제 사례를 활용해 시장원리와 연결 지어 토론함.
- 기술가정: 환경 관련 주제로 재활용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실생활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함.
- 체육: 팀 스포츠 활동에서 주장을 맡아 팀원 간 갈등을 조율하고 협력해 경기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성함.
세특 잘 쓰려면 평소에 이렇게 하자!
수업 중 자료 탐색, 토론, 발표 등에 적극 참여해 기록거리를 많이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또한 과제, 수행평가, 보고서를 꼼꼼히 정리해 두고 스스로 느낀 점을 메모해 두어야 합니다. 이는 세특 작성뿐만 아니라 나중에 면접 대비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선생님과 자주 대화해 나의 학습 과정과 태도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국 세특을 작성해 주시는 분은 선생님이기 때문입니다.
세특은 선생님이 작성하지만, 그 재료는 학생이 만들어야 합니다. 수업 내용을 수동적으로 듣지 말고, 궁금한 점을 정리해 질문하거나 관련 자료를 주도적으로 탐구하세요. 작은 행동이 쌓여 나만의 스토리가 됩니다. 또한 학기 중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관련 동아리 활동이나 자율활동과 연결 지어보면 세특의 연결성과 신뢰도가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 과학 시간에 배운 내용을 주제로 동아리 연구를 했다면 그 과정도 선생님께 알려주세요.
세특으로 나만의 성장 스토리를!
결국 좋은 세특은 화려한 문장이 아니라 진짜 나의 고민과 탐구 흔적이 담긴 기록입니다. 평가자는 그 진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지금부터 수업 시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작은 질문도 기록하세요. 그러면 여러분의 학생부는 자연스럽게 ‘나만의 성장 스토리’로 채워질 것입니다.